이 공간은 신혼부부의 첫 집으로, 부부의 설렘과 기쁨에서 출발했습니다. 제한된 20평형의 면적 속에서도 넓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원하셨고, 인테리어를 통해 이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방 다용도실(세탁기 공간) 비내력벽 철거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방의 시야가 트이고,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평대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4m가 넘는 길이의 주방이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세탁실을 철거하고 공용부로 편입하면서, 더 이상 발코니에 나가지 않고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의뢰인은 우드를 선호하지 않으셨기에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필수 소재로 여겨지는 우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도록, 마감재 색상과 가구의 물성을 신중히 조율해 우드 없이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욕실은 제작 타일로 마감했으며, 특히, 일반적으로 욕실 자재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유리 블록 파티션을 설치해 이 집만의 독특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전체 욕실 컨셉은 샤넬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 화이트의 조화,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감각을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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