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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정도 | 래미안프레비뉴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1길 24
마포리버파크 후문상가 108호
02-714-7770






空   間   正度
래미안프레비뉴
아파트 | 25평형 |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 「네모의 집」

    디자인 설계 전, 우리는 먼저 가족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인테리어가 끝나면 거실에는 시공매트가 깔릴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별 것 아닌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공간을 풀어가는 중요한 단서는 대개 그런 일상 대화 속에 숨어 있습니다.

    보통 시공매트는 타일형 강마루와 비슷한 톤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우드 마루까지 더해지면 바닥에 소재감이 너무 많아지고,
    오히려 공간이 복잡하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바닥재를 타일형 강마루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 현장은 구조적으로 큰 변화를 주기 어려웠습니다.
    예산도 한정적이었고, 주방 역시 기존 레이아웃을 대부분 유지해야 했습니다.
    대신 우리는 다른 곳에 집중해 보기로 했습니다.

    구조를 바꾸는 대신, 소재로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보는 것.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다 보니 공간 전체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텍스처를 오래 들여다봤습니다.
    공간에 따뜻함을 더해줄 소재. 결국 선택한 것은 자작나무 결이었습니다.
    인위적으로 우드 패턴을 프린팅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 자작나무를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결감이 좋았습니다.
    이 내추럴한 텍스처 위에 키치한 컬러 포인트와 손잡이 디테일을 더해, 경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구조 변경은 없었습니다.
    벽의 위치도, 주방의 위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소재와 컬러를 오래 고민했습니다.

    좋은 공간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많은 요소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톤과 소재의 균형을 조화롭게 하는 것.
    구조적인 제약과 한정된 예산 안에서도 공간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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